여름방학이 시작되면 초등생 수면 패턴은 대개 비슷한 길을 걷습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다시 더 늦게 자는 순서입니다. 저희 집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학기 말이 되면 아이들이 어김없이 아픕니다. 6월 말부터 에어컨과 선풍기를 켜기 시작하는 시기와 겹치면서, 두 딸 모두 감기로 소아과를 다녀왔습니다.돌아보면 신호는 그전부터 있었습니다. 3월엔 알람 없이도 일어나던 아이가 6월이 되면 몇 번을 깨워야 겨우 눈을 뜹니다. 허둥지둥 가방을 메고 뛰어나가는 뒷모습을 보면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그러다 방학이 왔습니다. 저는 "그동안 고생했으니까" 하며 늦잠을 허락했습니다. 아이는 아침 9시에 일어났고, 그날 밤 11시가 넘어도 말똥말똥했습니다. 다음 날은 10시에 일어났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