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맘 4

초등 1학년 반학기, 우리 아이 잘 적응했나 - 부모가 점검할 5가지

첫째를 초등학교에 보냈을 때와 둘째를 보냈을 때, 제 마음가짐은 너무나 달랐습니다. 친구를 좋아하고 단체생활을 즐기는 첫째는 늘 신나게 학교에 갔습니다. 그런데 처음 공개수업에 갔을 때, 아이가 자리에 얌전히 앉아 있지 않고 교실을 이리저리 다니며 수업하는 모습을 보고 덜컥 걱정이 됐습니다. '이래도 되는 건가, 가만히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즐겁게 다니는 아이를 보면서도, 부모 마음은 '진짜 잘 적응하고 있는 걸까'를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이 글은 아이의 불안이 아니라, 부모의 점검 욕구를 다룹니다.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 - 그 궁금함을 한 학기를 지난 2학기, 반학기 시점에 어떻게 풀면 좋은지를 정리했습니다. 아이에게 "학교 어때?"라고 물어도 "몰..

"학교 가기 싫은 게 아니었어요" - 학교 좋아하는 아이도 겪는 초등 2학기 개학 불안

방학이 끝나갈 무렵, 개학을 앞둔 둘째가 자기 방을 들락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에 갓 입학해 첫 여름방학을 보낸 아이인데, 방학숙제를 다 했는지 하루에도 몇 번씩 가방을 열어 확인했습니다. 평소 학교를 싫어하는 아이가 아닙니다. 담임 선생님을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즐거워합니다. 그런데도 개학이 다가오자 "이거 안 했으면 어떡하지" "선생님한테 한 소리 들으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행동으로 새어 나온 것이지요. 많은 부모가 "우리 아이는 학교 잘 다니는데 왜 개학만 앞두면 예민해질까" 하고 의아해합니다. 여기서 짚고 싶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개학 불안이란, 학교가 싫어서가 아니라 느슨했던 방학에서 규칙적인 학교 생활로 되돌아가는 변화 앞에서 아이가 보이는 자연스러운 적응 반응입니다. 학..

"심심해"는 나쁜 신호가 아닙니다 - 초등 아이 지루함이 창의성이 되는 순간

"엄마, 나 심심해." 이 말을 들으면 마음이 살짝 급해지지 않으셨나요. 저는 첫아이를 키울 때 그랬습니다. 아이가 심심하다고 하면 곧바로 뭔가를 해줘야 할 것 같았어요. 주말이면 어디라도 데리고 나가야 마음이 놓였고, 집에 있는 날에도 놀거리를 계속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에 쉬질 못했습니다. 그런데 "심심해"가 정말 나쁜 신호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닙니다. 오히려 아이의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시작되려는 순간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아이가 심심해할 때 부모가 굳이 서둘러 채워주지 않아도 되는 이유, 그리고 그 시간을 어떻게 바라보면 좋은지를 정리한 글입니다. --> 심심하다는 건 대체 무슨 상태일까심심함(지루함)은 "할 게 없는 상태"가 아닙니다. 정확히는 자극을 찾는데 그걸 채우지 못한 ..

초등 1~4학년, 여름 전에 식단 꼭 점검해야 하는 이유 - 성장기 영양 체크리스트

1학기가 두 달 지났습니다. 처음엔 아침도 꼬박꼬박 챙겨 먹이고, 급식 메뉴도 확인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이 밥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흐릿해지지 않으셨나요?학교 급식에 한 끼를 맡기다 보면, 집에서 뭘 얼마나 먹이고 있는지 생각보다 파악이 안 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첫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야 "급식 한 끼를 빼면, 내가 직접 챙기는 건 아침이랑 저녁이 전부구나"라는 걸 새삼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그 두 끼 중 아침은 등교 준비에 치이다 보면 어물쩍 넘어가는 날도 생기고요.초등 저학년(1~2학년)은 급식 자체가 낯설어서 잘 못 먹고 오는 경우가 많고, 중학년(3~4학년)은 하교 후 간식이 밥을 서서히 대신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지금이, 한 번 정리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