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준비 2

"학교 가기 싫은 게 아니었어요" - 학교 좋아하는 아이도 겪는 초등 2학기 개학 불안

방학이 끝나갈 무렵, 개학을 앞둔 둘째가 자기 방을 들락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에 갓 입학해 첫 여름방학을 보낸 아이인데, 방학숙제를 다 했는지 하루에도 몇 번씩 가방을 열어 확인했습니다. 평소 학교를 싫어하는 아이가 아닙니다. 담임 선생님을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즐거워합니다. 그런데도 개학이 다가오자 "이거 안 했으면 어떡하지" "선생님한테 한 소리 들으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행동으로 새어 나온 것이지요. 많은 부모가 "우리 아이는 학교 잘 다니는데 왜 개학만 앞두면 예민해질까" 하고 의아해합니다. 여기서 짚고 싶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개학 불안이란, 학교가 싫어서가 아니라 느슨했던 방학에서 규칙적인 학교 생활로 되돌아가는 변화 앞에서 아이가 보이는 자연스러운 적응 반응입니다. 학..

개학 2주 전, 무너진 생활리듬 되돌리는 법 - 수면·식사·집중 3가지

방학이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시점이 개학 준비, 그중에서도 무너진 생활리듬을 되돌리기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때입니다. 저희 집도 그렇습니다. 여름이면 물놀이를 가고, 아이들이 속한 단체(학원, 태권도, 도서관·지자체 프로그램 등)의 캠프나 여름 프로그램에 다녀오느라 저녁 일정이 늦어지는 날이 많았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는 시간이 뒤로 밀렸습니다. 재미있는 건, 자는 양 자체는 학기 중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여덟 시간, 아홉 시간 자는 건 비슷한데, 자고 깨는 시각만 통째로 뒤로 미뤄진 것이지요. 밤 열한 시에 자서 아침 아홉 시에 일어나는 식으로요. 문제는 개학입니다. 큰아이와 여러 번 방학을 보내며 겪어보니, 개학 전날 밤에 "내일부터..